2008년 04월 27일
모두가 꿈꾸는 특별한 아이 - V I T U S
나는 영화를 평함에 있어서 내용이나 줄거리를 얘기하지는 않는다.
단지 내가 얘기하는 것은, 그저 보고 느낀 감정의 단편들일 뿐이다.
그럼에도 괜찮다면, 그저 내 개인적인 감상이라도 괜찮다면,
클릭해도 괜찮을 거라 생각든다.


아니, 다르다는 말로 표현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었다. 전율. 그래, 어쩌면 이 단어로도 설명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어째서일까? 어째서 천재들은 하나같이 특별해야만 할까?

왜 천재들인 그런 함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주변 인물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줘야 한다는 성실함 때문일지도 모른다.
모범생이 왜 모범생이겠는가? 성실하기에 모범생인 것이다.
어차피 천재라는 것도 모범생이지 않겠는가...

아이는 적당한 기대와 함께 적당한 놀이를 통해 완성되어진다. 아니, 이것은 내 기준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무언가 필요 이상의 기대를 아이에게 가지게 되면, 아이는 거기에 부흥하기 위해 노력하던가, 되려 삐뚤어지게 된다.
거기다 아이의 몸에 하늘의 지능을 담고 있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삐뚤어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비투스의 순수함을 보호해준 이는 다른 누구보다 아이의 할아버지였다.
천재에게 아이의 순수를 심어주고, 그것을 더욱 키워 모든 이를 사랑하게 만들었던 할아버지.
하늘이 무엇보다 높고 푸르며, 삶이 어떠한 것보다 값지고 가치있다는 것을 알려준 할아버지야 말로,
모짜르트나 다른 천재 피아니스트들이 다다르지 못했던 진정한 스승이었지 않았을까...
가슴의 문을 두드렸던 천재 아이가, 순수함 가득한 미소로 이제 작별을 고한다.
자신의 짧지만, 다른 누구보다 값지고 아름다웠던 삶을 속삭여주고 떠나는 아이에게 나 역시 손을 흔든다.
"고마워. 너의 크고 넓은 사랑으로 인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질 거야."
# by | 2008/04/27 22:51 | 【 영화잡담 】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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